지난 10월 18일 샤카디타 코리아 주관으로 1박 2일의 모녀안거가 진행되었습니다. 모녀안거가 진행된 곳은 반야사로, 주요 프로그램인 코칭 워크숍 전에 재마 스님의 입제와 간단한 자기소개 시간이 있었습니다. 여섯 개로 나누어진 칸에 각각 나는 (무엇으로부터) 왔는지 기입하는 자작시 워크시트를 기입하는 독특한 자기소개 시간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방, 어린 시절의 친구, 그동안 해 온 공부, 자신이 속한 전통, 자신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을 떠올리고 다른 참가자들과 그 기억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어린 시절 가족의 한 마디를 회상하며 목이 메이거나, 죽음의 경험을 천천히 이야기하는 가운데 눈에 보이지 않는 유대감이 모녀안거 참가자들을 감싸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최동하 수퍼비전 코치(퀸텀코치센터 소장)의 모녀 코칭 워크샵은 1분 명상, 상대방의 얼굴을 그리고 인터뷰하기,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다른 사람에게 상대방을 소개하기, 나아가 코칭적 대화법 강의와 코칭적 대화로 상대방 도와주기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4~5명 가량의 그룹으로 나누어져, 자신과 파트너의 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아가 코칭적, 비폭력적 대화법을 실습해 봄으로써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는지 배우는 시간 역시 갖게 되었습니다. 모녀뿐만 아니라 친구, 모자관계인 사람들도 모녀안거에 참여할 수 있었으며, 참가자 모두 무척 의미깊은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