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04년 제8차 대회를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샤카디타인터내셔널의 주요 참여국임에도 불구하고 지부가 설립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중 지난해 2012년 6월 샤카디타 전회장인 카르마 렉쉐 쏘모 스님과 현회장 크리스티나 장 박사의 방한을 계기로 전국비구니회 회장인 명우 스님과 만나 샤카디타 한국지부 창립을 논의하면서 지부설립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5명의 발기인이 결성되어 신청서를 본부로 제출하고 10월에 공식 설립허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7월의 창립식에서는 많은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승가대학교 교수 본각스님을 상임대표로 선임하고, 조은수 교수, 조성자 교수, 오지연 박사, 박선미님등 10명을 공동대표로 선임하였으며 나아가 김한울, 이혜인, 서혜인 등의 젊은 사람들이 실무를 맡는 조직을 구성하였습니다.
샤카디타 코리아의 선서
"우리는 붓다의 딸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첫째 한국 불자들의 국제교류를 증진하고
둘째, 학문적 연구, 토론의 장을 제공하며
셋째, 여성 불자 인재를 발굴, 양성하여
평등과 화합의 불국정토를 구현하는데 힘쓸 것을 선서합니다.”
텐진 빠모 스님의 내한에 많은 매스컴에서 관심을 가져 조선일보, 동아일보, 불교신문 등에서 스님의 방한을 보도하였습니다. 텐진빠모스님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불교 비구니 전통이 있는 한국이 앞으로 국제 비구니 계단 설립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축원하셨습니다. 또한 수행을 하는데 있어서 여성은 생리를 하는 등 신체적 이유로 수행하기가 더 어렵지 않는가 하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여자가 자연에 의해 더 불안(volatile)하고 감정적일지라도, 만약 그것을 제어하고 사용하기만 하면, 여성은 훨씬 빠르고, 훨씬 더 높게 상승할수 있어요. 감정은 바다와 같아요. 물결이 올라가고 내려오죠. 그래서 여성들의 파도는 종종 더 감정적입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보트를 탄다면 파도에 파묻힐 있지만 수상스키를 타서 파도를 탄다면, 가장 높이까지 올라갈수 있죠. 수상스키전문가들은 얌전한 파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큰 파도를 원하죠“라 하며 여성이 수행에 있어서 감정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할 줄 안다면 훨씬 더 빨리 그리고 높이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 ‘불안함’의 에너지 즉 물결을 역이용하여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샤카디타 코리아는 2014년에 두가지 사업에 주력할 것입니다. 첫째로 지난 두 차례 샤카디타 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집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출판하고, 둘째로는 또한 인도와 네팔 지역을 방문하여 여성 수행의 현장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