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붓다의 딸 – 샤카디타 프랑스의 가브리엘라 인터뷰

[시드니와 함께하는 세계 속 붓다의 딸, 1탄]

인터뷰: 샤카디타 프랑스 가브리엘라 프레이 초대회장 Interview with Sakyadhita France’s Gabriela Frey

가브리엘라 프레이는 샤카디타 프랑스를 설립한 초대회장이며, 유럽 불자 연맹 (European Buddhist Union) 회원 및 유럽 위원회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3일, 샤카디타 코리아는 샤카디타 프랑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자 스카이프로 가브리엘라와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그 내용을 본 지에 싣습니다.

Gabriela Frey is recognized as the founding president of Sakyadhita France as well as a European Buddhist Union member and coordinator for the European Affairs Committee. On March 23, 2018 Sakyadhita Korea sat down with Gabriela over Skype to learn more about Sakyadhita France.

*기자: 시드니 톰슨, *번역: 김은경

시드니 Sydney:

가브리엘라 선생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멀리 독일에서 저희와 인터뷰를 위해 귀한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인 소개를 간단히 해주시고 불교를 처음 어떻게 접하게 되셨는지 설명 부탁 드리겠습니다.

Welcome, Gabriela! Thank you so much for joining us today from Germany.
Could you tell us a little bit about yourself and how you first learned about Buddhism?

가브리엘라 Gabriela:

사실, 열 다섯 살 되던 해에 아버지를 통해서 불교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당시 아버지는 전쟁이 끝나고 마음을 달래줄 무언가를 찾고 계셨는데 우연히 불교에 대한 책을 접하게 되셨고 저한테도 권해주셨어요.

I actually discovered Buddhism through my father when I was just about 15 years old. He was looking for something to cure his heart during the post-war era, and came across a book on Buddhism, which he then shared with me.

시드니:

선생님은 독일에서 태어나셨는데 어떻게 프랑스에서 활동하게 되셨는지요?

You were born in Germany, so how did you find your way to France?

가브리엘라:

아버지를 통해서 불교를 접한 후에 전 불교와 삶의 의미에 대해서 정말 많은 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아쉬람까지 가게 되었죠. 그 곳에서 제 나름대로 만들게 된 불교와의 인연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까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스트라스부르는 기본적으로 유럽 평화와 유럽 위원회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겨난 곳이고, 덕분에 유럽의 기관들과 협력하고 평화를 촉진하고자 하는 제 바람도 커졌지요.

그건 마치 불교가 이런 유럽 내 평화에 대한 아이디어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았고, 그것 때문에 저는 불교에 완전히 푹 빠져버렸습니다..

After learning about Buddhism through my father, I became very interested in Buddhism and the meaning of life, and eventually went to stay at an ashram in Hamburg, Germany. From there, Buddhism and the connections I made during my stay at the ashram just led Strasbourg, France.

Strasbourg is essentially where the idea of European peace and the Council of Europe originated, so my desire to work with European institutions and foster peace grew too.

It was as though Buddhism was syncing with this idea of peace in Europe, which really attracted me.

시드니:

선생님께서 프랑스에서 샤카디타 지부를 시작하게 되신 계기를 좀 말씀해주세요.

What inspired you to begin a Sakyadhita branch in France?

가브리엘라:

샤카디타 프랑스를설립할 수 있었던 된 계기는 처음에 의회 의원들과의 일 때문이었는데, 이것이 나중에는 저를 세상과 연결해주었습니다.

특히 유럽 의회 독일 의원 밑에서 일을 하는 동안에는 아시아와 연결고리를 만들게 되었어요. 그 직책을 통해 저는 12년이 넘게 유럽 의회에서 티베트 망명정부를 위한 그룹의 비서관으로도 일을 했는데, 그 그룹은 달라이 라마 존자를 여러 번 스트라스부르에 초청했었죠.

그리고 나서 1990년 대에는 다람살라 및 인도북부 지역 대표로 가 있었는데, 그 때 비구니 승가가 별로 없다는 사실을 목격했고 비구니 스님들은 어디 계실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됐습니다. 대답은 바로 비구니 승가를 지원할 수 있는 재정이 열악하다는 것이었어요. 마침 불교 교단 내 성 불평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여서 저는 샤카디타 프랑스를 설립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됐어요.

그렇게 해서 2006년 10월 16일에 샤카디타 프랑스가 공식적으로 국제 샤카디타의 지부로 인정을 받았고, 2007년에는 유럽 불자 연맹(EBU)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샤카디타 프랑스는 남성과 여성, 재가불자와 교단, 즉 사부대중의 균형 속에서 설립되었다는 거에요.

The inspiration to begin Sakyadhita France first began through my work with parliamentarians, which connected me to rest of the world.

In particular, while working under a German Member of the European Parliament (MEP), I became linked with Asia. In this position, I was the over 12 years the secretary for the European Parliament’s Tibet intergroup, a group which had invited his holiness the Dalai Lama to Strasbourg on multiple occasions.

Then, during a delegation to Dharamsala and northern India in the 1990s, I noticed the lack of nunneries leading me to ask, “Where are the nuns?” The answer – there was a lack of money to fund nunneries. Concerned about the gender inequalities within Buddhist communities, I made it a goal to establish Sakyadhita France.

On October 16, 2006, Sakyadhita France officially became recognized as a branch of Sakyadhita International and in 2007, a member of the European Buddhist Union (EBU). And significantly, Sakyadhita France was founded by a balance of both men and women, lay people and religious leaders.

시드니:

아, 그렇군요. 그럼 오늘날 샤카디타 프랑스가 직면한 힘든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불교 내에 여전히 성 불평등이 존재한다고 보시는지요?

What challenges does Sakyadhita France face today? Do gender inequalities still exist in Buddhism?

가브리엘라:

좁게 보면 프랑스, 넓게 보면 유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불교는 여전히 소수 종교예요그리고 샤카디타 프랑스는 불교 교단 내에 존재하는 성 감옥을 없애려고 여전히 노력 중이랍니다. 프랑스에 백만 명이라는 불자들이 있지만 비구니나 비구니 교단을 위한 재정적인 지원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종종 비구니 스님들이 교단을 떠날 수밖에 없어요. 반면 비구승들은 불교 교단 내 전체에서 지원을 받고 있죠그래서 불교 내 성 불평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재정적인 면이나 여러 후원과 관련해서는 더 그래요.

In France in particular and in Europe more generally, Buddhism is still a minority religion and Sakyadhita France is still working hard to abolish the “gender prisons” that exist within Buddhist communities. Although there is a large Buddhist population of about one million people in France, there is still a persisting lack of support for nuns and funding for nunneries.

This often causes nuns to disrobe, while the monks continue to garner support throughout the Buddhist community. So, gender inequalities definitely still exist within Buddhism, especially through unequal funding and support.

시드니:

네. 그럼 샤카디타 프랑스가 불교 교단 내에서 그런 성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해 오고 있는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How has Sakyadhita France been working to establish greater gender equality within Buddhist communities?

가브리엘라:

비구니 스님들을 위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서 샤카디타 프랑스는 불교 서적들을 프랑스어를 비롯해서 유럽 연합의 회원국들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들을 돕고 있어요. 그러면 국경의 장벽을 넘어서 우리가 연결될 수 있고,또 불교의 가르침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성에 대한 이슈들도 실제로 확산시킬 수가 있죠덧붙이자면, 유럽 연합 홈페이지 안에 웹페이지 buddhistwomen.eu가 만들어지면서 샤카디타 프랑스는EU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불교 여성들과 비구니 스님들에 대해 알릴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이 얼마나 유럽과 전세계 불교계에 공헌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줄 수 있게 되었다는 거에요.

최소한 일 년에 네 번, 우리 회원들은 만남을 가지고 우리 조직의 주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실천해야 할 활동들에 대해 논의를 하고 계획을 세웁니다. 샤카디타 프랑스는 국경을 넘어서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공유하기 위해서 꾸준히 번역 작업을 하고 있어요또 해마다 크리스마스 자선기금 모으기를 통해 조직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그 돈으로 프랑스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있는 비구니 스님들을 돕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유럽불자연맹(EBU)"이 얼마나 활동에 참여를 해 오고 있는지 유럽 의회에서 소개한 적이 있어요그리고 현재 저는 바로 그 EBU 팀과 협력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47개 회원국에서의 평화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In order to increase the support for nuns, Sakyadhita France has helped to translate Buddhist texts into French and other languages of the EU. This allows us to connect with others beyond national borders and truly spread the word about not only Buddhist teachings, but also gender issues that exist within our societies. Additionally, through the establishment of the EU webpage, buddhistwomen.eu, Sakyadhita France has been able to inform people throughout the EU about Buddhist women and nuns and their contributions to Europe and global Buddhism.

At least four times per year, our members also meet to discuss and develop action plans to fulfill the organization’s major objectives. Sakyadhita France also continues to do translation work to share ideas and projects across national barriers and holds an annual Christmas charity to fundraise for the organization so that it may continue to support nuns in France as well as in Asia. In 2008, I introduced the participatory status for the European Buddhist Union (EBU) in the Council of Europe and I currently coordinate with an EBU-Team that is engaged in many dialogues and peace building measures throughout its 47 member states.

시드니:

샤카디타 프랑스의 미래에 대해서 바라시는 점이 있으시면 한 말씀 해주세요. 향후 어떤 목표나 계획들이 있으신지요?

What do you hope for the future of Sakyadhita France? What are some future goals and objectives?

가브리엘라:

글쎄요. 우리는 분명히 앞으로도 계속해서 비구니 스님들을 돕고 불교 내에 존재하는 성 장벽에 희망의 불빛을 비추기를 발원합니다또 프랑스와 유럽을 넘어 불교계 전역과 서로 연결되기를 바래요. 그렇게 해서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성 불평등에 대해 싸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궁극적으로, 저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 이 성 감옥이 깨어질 수 있고 우리가 말하는 깨달음이 실현될 수 있거든요.

언젠가는 샤카디타 프랑스가 샤카디타 코리아와도 협력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래서 지금 유럽 회의가 하는 것처럼 서로 문화적인 교류를 통해 대화를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샤카디타 코리아와 샤카디타 프랑스가 함께 일한다면 두 조직 모두 불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되고 상호간의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며,비구니 스님들과 관련된 네트워크를 더 단단하게 지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이런 협업이야 말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전 세계 불교 여성들을 연단으로 이끌어내어 한 목소리로 우리의 주장을 보다 분명하고 크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고 믿습니다.

Well, we certainly hope to continuing supporting nuns and shedding light on the gender barriers in Buddhism, but we also hope to connect with Buddhist communities beyond France and Europe in order to make the fight against gender inequality an interconnected and shared goal. Ultimately, I believe men and women need to work together because only then can these gender prisons be broken and enlightenment realized.

Someday, I also hope that Sakyadhita France can collaborate with Sakyadhita Korea to further promote the intercultural dialogue that the Council of Europe is currently engaged in. If Sakyadhita Korea and Sakyadhita France work alongside one another, both organizations would be able to gain new Buddhist perspectives and learn from each other the projects and support networks that Buddhist nuns are engaged in. This kind of collaboration could only lead to positive results and truly empower the platform of Buddhist women throughout the globe as they come together under one voice, loud and clear.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신 가브리엘라 프레이 전 회장님께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샤카디타 프랑스와 EBU, 그리고 불교계의 성 평등과 평화 증진을 위해 애쓰시는 전 세계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Special thanks to Gabriela Frey for sharing her story with us, and to Sakyadhita France, the EBU, and others working to support gender equality and foster peace in (Buddhist) societies around the world!


*시드니 톰슨은 샤카디타 코리아 홍보간사를 맡고 있으며, 샤카디타 코리아 뉴스레터 영문판 에디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Sydney Thompson is Sakyadhita Korea’s publicity assistant and writer for Sakyadhita Korea’s English 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