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3일(토), 샤카디타 코리아는 불교여성개발원 산하 불교여성연구소와 공동으로 “불교의 새로운 지평 –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는 여성” 주제의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비구니 스님과 재가 불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토론회에서는 학술적이고 이론적인 내용을 다루기보다는 생활 속에서 경험한 체험들을 공유하여 미래 한국 불교에 실천적 기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거론되었다. 샤카디타 코리아 공동대표 본각스님의 환영사, 불교여성개발원 노숙령 원장님의 인사말과 전국비구니회 회장 육문스님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토론회가 시작되었다.
전 불학연구소장 수경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한국 비구니 승가의 활력’에서는 마음치유학교 교육국장 운성스님의 ‘깨어있는 자비-수행과 전법 현장경험을 중심으로’, 동국대학교 연구원 정완스님의 ‘비구니와 군인의 만남-비구니 군승의 경험을 중심으로’, 한마음선원 독일지원 혜유스님의 ‘한국불교 세계화-한마음선원의 활동을 중심으로’, 붓다선원 선원장 진경스님의 ‘일상에서 4성제 실천하기-수행공동체 붓다선원의 삶을 중심으로’ 발표가 이어져 비구니 스님들이 현장에서 담아온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였다.
점심공양 후 이밝음 국악인의 국악공연, 불교여성개발원 위즈덤합창단과 국제포교사회합창단 연합 찬불가공연으로 2부의 문을 열었다.
2부 ‘당면한 도전과 과제’는 샤카디타 운영위원이자 국제포교사인 정형은님의 사회 및 통역으로 진행되었다. 운문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 유덕스님의 ‘현대 한국 사회에서의 여성 출가자 공동체에 대한 고찰-운문사 승가대학을 중심으로’, 중앙승가대 불교사회학부 유승무 교수의 ‘불교계의 성 불평등과 여성출가자의 격감’, 히말라야 지역 여승들을 연구하는 도미니끄 뷔떼(프랑스)의 ‘히말라야의 티베트 비구니 승가’, 홍콩대학교 불교학센터 오씨 막(홍콩)의 ‘홍콩 불교 소고(小考): 홍콩 불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발표가 있었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의 여성 불자들의 현황을 살펴보는 자리였다.
3부 ‘미래에의 전망’은 불교여성연구소 조은수 소장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유정스님의 ‘현승가에서 식차마나계 필요한가?’, 동국대학교 영문과 김애주 교수의 ‘깨어있는 어머니 교육-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여’, 서울특별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이영호 센터장의 ‘가족이 함께하는 생활불교의 실천과 불자성 함양’,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석사과정 이은정님의 ‘잘 돌아오기 위한 떠남; 영적 여행에서 만난 불교’의 발표가 있었다. 질의응답 후 앞으로 한국 불교를 더욱 활력 넘치고 의미 있게 만들어가자는 다짐을 하며 학술토론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토론장에서는 프랑스 사진작가인 올리비에 아담의 사진전이 동시에 열렸다. 샤카디타 대회와 달라이 라마 존자, 그리고 히말라야 곳곳의 불교 현장을 담은 사진이 전시되어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샤카디타 코리아에서는 학술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자는 참가자들의 뜻을 모아 여성 불자 스스로 변화하는 시대를 적극적으로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