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연합(Sakyadhita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Buddhist Women)는 제15차 세계불교여성대회를 홍콩대학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홍콩대학 불교학연구센터 및 홍콩 내 여러 기관의 도움을 얻어 열리는 본 대회는 대회기간 동안 명상체험, 논문발표, 워크숍, 문화공연, 법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성 불자와 우리 시대의 현안을 중심으로 성별과 국적, 나이, 재가자와 출가자, 관점의 차이를 넘어, 모든 분의 샤카디타 대회 참가를 환영합니다.
샤카디타, 자비 그리고 사회 정의
불교는 현재 비즈니스에서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모든 활동분야에 영향을 끼치는 세계의 중요한 문화적 힘이 되었습니다. 불교윤리, 불교예술, 명상, 불교철학은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과학, 심리학, 정부, 그리고 예술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늘날 여성 앞에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들의 영적, 지적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길이 무수히 펼쳐져 있습니다. 그들의 선택이 직업이든, 가정이든 혹은 출가이든 상관없이 여성은 전통적 역할을 넘어 창의적이고 유익한 방식으로 자신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영적인 영역에 있어서도 과거와 다른 접근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개인적 관심사나 문화적 배경에 따라 명상, 학문, 사회 활동, 예술 등 선택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에게 불교란 과연 무엇인가를 의미하는가 하는데 대한 여러 측면을 아우르고, 여성 불자의 다양한 경험을 충분히 수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폭넓게 주제를 잡았습니다. “마음공부”란 개인적 자아성찰, 마음챙김 수행, 명상, 그리고 삶의 현안에 대한 성찰을 의미합니다. “문화교류”란 종교 간의 대화, 국가별 고유한 불교 체험, 세대 간의 대화는 물론, 음악과 문학, 드라마, 미술, 소셜미디어, 무예 등을 통한 문화전반에 걸친 불교적 교류를 의미합니다. “사회적 실천”은 교육, 자선활동, 사회적 기업, 지역사회 지도자 및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기타 다양한 활동을 의미합니다.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본 대회를 통해 붓다의 가르침, 그 가르침의 가치와 기술 등을 넓은 범주에서 고찰하여 문화 간, 전통 간의 연결 통로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샤카디타 - 여성불자를 깨우다
최근 몇십년 사이 불교에서 여성이라는 주제는 큰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1960년대 이래 불교에 대한 세계의 관심도 부단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위대한 스승의 가르침과 새로운 연구 성과와 각종 출판물, 인터넷의 정보, 뛰어난 불교교육센터의 발달, 불자들이 왕성한 사회봉사 등이 불교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여성의 능력과 잠재력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 좋아짐에 따라 불교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여성도 깨달을 수 있다고 인정하셨고,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깨달음을 성취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처님 법을 공부 하려는 여성 불자들이 아직도 남성과 동일한 교육 기회를 받지 못하고 불교 단체 내에서 적절한 대표성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1987년 이래 샤카디타는 여성 불자가 당면한 이러한 중요한 제반 문제와 그 밖의 현안들을 다루고자 포럼을 마련해 왔습니다.
홍콩의 불교
홍콩의 불교 역사는 기원후 수 세기 때로 올라갑니다. 인도에서 들어 온 외래 종교로 남중국해와 북서쪽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에 소개된 붓다의 가르침은 처음에는 이해받거나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불교의 출가, 승려생활, 개인의 깨달음은 유교적 이상인 효도, 출산, 사회적 의무와 상충되는 것이었습니다. 당나라(618-907)에 들어와서 불교는 전성기를 맞이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 종교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붓다와 보살은 조상신과 동등한 위치에서 공경의 대상이 되었고, 도교와 불교는 명상에 대한 관점을 서로 주고받았으며, 유교와 불교는 윤리와 도덕에 있어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홍콩과 세계 여러 나라에 진출한 화교들은 이러한 전통에 기초하여 생활합니다.
세계의 다른 도시 못지않게 홍콩에도 많은 불교 사원과 안거 센터가 있습니다. 흔히 홍콩이 상업과 금융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지만, 홍콩인들의 종교와 영적인 부분에 대한 관심은 다른 도시인들 못지않습니다. 도심 속 곳곳의 다채로운 불교 사원과 암자가 있어서 순례자뿐 아니라 관광객에게까지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찰의 정원, 법문, 전시회, 명상은 물론 다양한 문화행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불자들은 선종, 정토종, 천태종, 화엄종뿐 아니라 티베트의 여러 종파까지 망라한 다양한 불교 종파 가운데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특히 관음신앙이 가장 큰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세계의 어느 곳이 그런 것 처럼 오늘날 홍콩에서 불교는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들과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홍콩의 생활과 문화
향기 넘치는 항구[香港]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홍콩은 홍콩섬과 구룡반도(九龍半島) 및 이에 딸린 섬들로 이루어진 활기 넘치는 곳입니다. 1841년에서 1997년까지 영국의 지배를 받던 홍콩인들은 영어와 광동어 외에도 다양한 방언을 사용하고 있으며, 홍콩은 세계의 허브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남중국해를 내려다보는 예술적인 고층건물들과 체계화된 대중교통 및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언덕은 홍콩의 자랑거리입니다. 딤섬, 차, 패스트푸드, 채식요리 등 수많은 음식을 즐기는 재미 또한 놓치면 안 될 것입니다. 금융계의 수도이며 쇼핑의 중심지로 유명한 홍콩은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켜 줄 관광지가 많습니다. 홍콩문화박물관(香港文化博物館), 스타들의 거리에 세워진 이소룡의 동상, 광동어 노래, 기공, 기둥 위에 세워진 집들이 모여 있는 어촌과 빅토리아 하버의 마천루 등은 홍콩의 빼놓을 수 없는 명물들입니다. 게다가 최근 통계에 의하면 홍콩 여성들이 세계에서 수명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니 주목할 만합니다.
대회 정보
[등록]
등록 등록 개시: 2017년 1월 1일
등록 마감: 2017년 4월 15일
[대회]
대회 홍콩 도착: 2017년 6월 20일∼21일
세계불교여성대회: 2017년 6월 22일∼28일
사찰투어 및 관광: 2017년 6월 29일∼30일
집으로 출발: 2017년 7월 1일
[온라인 등록]
등록, 및 관련 세부 사항은 샤카디타 인터네셔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십시오.
자리가 한정되어 있으니 빠른 등록 부탁합니다. 등록비는 환불이 불가함을 양해바랍니다.
■등록비 (등록 시기별로 다름)
* 2017년 3월 1일 이전 등록: HKD460 (US$ 약 $60)
* 2017년 4월 15일 이전 등록: HKD620 (US$ 약 $80)
* 2017년 5월 15일 이전 등록: HKD770 (US$ 약 $100)
* 조식 및 점심 (채식, 6월 23일~28일): 자율보시 (6월22일은 조식이 제공되지 않음)
* 사찰투어 및 관광 (2일, 6월 29일~30일): HKD420 (US 약 $55)
[도착]
공항 도착 후 숙소까지 교통편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택시 이용이 매우 편리합니다.
여행 정보
[홍콩 내 주요 사찰 및 불교문화 탐방에 대해]
대회 종료 후 이틀간의 불교문화 탐방이 있습니다. 이번 탐방에는 홍콩의 유명한 불교사원인 동련각원(東蓮覺苑), 자산사(慈山寺), 지련비구니사원(志蓮淨苑) 및 란타우 섬의 멋진 관광이 포함됩니다. 원하시면 지역 관광업체를 통해 중국 대륙이나 마카오 등의 지역으로 추가 독립여행도 가능합니다.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편안한 신발 착용을 추천합니다.
[여행 팁/정보]
늦어도 6월 21일까지 홍콩에 도착하도록 하십시오. 예산에 맞춰 숙박시설 선택이 가능합니다. 홍콩은 숙박시설이 비싼 편이므로 예약을 조속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회장 근처의 숙박시설에 대한 안내가 샤카디타 인터네셔널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홍콩의 6월 평균 온도는 23°C~33°C로 고온다습한 기후이며, 소나기가 자주 내립니다. 가벼운 면 소재 의류와 샌들, 워킹 슈즈, 우산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자외선 차단제도 챙기십시오. 6 월의 홍콩에는 백합, 퀴니네, 히비스커스 등 많은 꽃들이 핍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제14차 족자카르타대회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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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샤카디타 코리아 회원님께 (글: 조은수)
3. 제14차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대회 참가 소감 (글: GEP 4기)
4. 제14차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대회 참가 소감 (글: 시현스님, 지웅스님)
5. 제14차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대회 참가 소감 (글: 전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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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기사] 제14차 샤카디타 대회를 끝내고 – 어느 테라바다 비구니의 소회 (무니사라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