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카디타 코리아 회원님께

조은수
샤카디타 코리아 공동대표

안녕하세요! 이번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6월 23일에서 30일까지 열린 제14차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대회에 저희 한국 참가단 50명이 참가하여, 인근 보로부두르 사원 투어까지 열흘간의 모든 일정을 잘 소화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몇개월동안 훈련하였던 GEP 학생들도 10여명 같이 참가하여 통역을 도왔습니다.

아침 6시반 명상으로 하루를 열고 오전 오후 두번 논문 발표, 오후 각종 워크숍, 그리고 저녁 식사 후 밝은 별 밤 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샤카디타 인터네셔널의 회장이신 텐진 빠모 스님, 호주의 아잔 브람스님, 그리고 미국 서부의 샤스타 애비 사원의 주지이신 툽덴 최드론 스님 등의 법문을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전체 총회에서 이번 대회의 주제인 <자비와 사회정의>를 어떻게 실천할지 결의문을 채택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포커스 그룹으로 나뉘어 토론을 하였는데 저희는 비구니 스님들의 국제 교류를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바로 이어 열린 국가별 모임에서는, 전국비구니회 회장스님과 금륜사 주지 본각스님의 소감을 듣고 앞으로 샤카디타 코리아가 세계 불교와 지구의 평화를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각종 생각을 공유하였습니다. 2년마다 열리는 대회 준비와 참가에 모든 에너지를 다 경주하지만 막상 귀국하고 나면 서로간의 소통이 소원함을 생각하여, 다음 회의까지 최소한 다음의 두 가지는 실행하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해외의 열악한 환경에서 수행하는 스님들 중 몇 명이라도 한국에 초청하는 사업을 단기간으로 우선 시작해 보자는 것입니다. 둘째는 전국의 제방 강원에 계시는 강사스님 등 불교계의 중진 스님들을 한분 한분 찾아 뵙고 2017년 홍콩에서 열리는 15차 샤카디타대회에 참가하시도록 설득하자는 것입니다. 학인스님들의 참가도 중요하지만 여기에서 얻은 내용을 한국 불교계의 성장의 거름이 되도록 하기에는 역시 중진 스님들이 와서 보셔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특히 차기 대회는 University of Hong Kong의 불교학연구소에서 주최하기 때문에 상당히 조직적으로 진행되는 중요한 대회가 될 것 같기에, 이에 대비해서 샤카디타 코리아는 지금부터 준비를 차근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모두들 한 목소리를 내 주셨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서 그동안 성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회원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차제에 샤카디타 코리아에 더 많은 회원들이 가입하여 저희들이 전하는 소식을 받아볼수 있도록 주위의 지인들에게도 권유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평안한 여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