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카디타 포럼 – 제1차, 화두로 내 마음 들여다 보기

[글: 조은수]

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대전 시내 가장 높은 식장산이 품고 있는 가운데 중앙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는 개심사에서 제1차 샤카디타 코리아 포럼 행사를 가졌습니다.

고창에서 정혜스님 일행이, 익산에서 이성전교무님 일행과 이선아님, 그리고 창원에서 김은경님이 도착하여 열네 분의 샤코 회원님들이 참가했습니다. 주지 법일스님께서 풍성히 준비해주신 점심공양 후, 수경스님이 그동안 박사논문을 통해서 공부하신 <선요>의 구절을 화두선법에 연결하여 생생하게 포럼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올 때 한사람씩 손에 들려주신 시루떡과 10년 묵은 된장을 감사히 챙겨 넣었습니다. 그 속에 또 들어있던 개심사의 역사에 관한 책을 오늘 아침 찬찬히 읽어 보았습니다. 사진과 함께 그동안 주지스님께서 이 도량을 일구어나간 역사가 잘 담겨져 있었습니다. 근현대시기 비구니스님들이 거의 맨바닥에서 도량을 개척하셔서 결국 현재 우리가 보는 한국불교의 전통을 재건해 가신 그 역사가 바로 거기 있었습니다. 스님의 뜨거운 원력과 자비심을 곳곳에서 느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년 봄에 왕겹벚꽃이 필 때 꼭 다시 한번가리라 다짐했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