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송년의 밤, 샤밤샤밤을 마치며

2017년 12월 16일 토요일, 오후6시부터 8시까지 인사동에 위치한 불교여성개발원에서 제4회 샤밤샤밤이 열렸다. 올해의 드레스코드는 노란색으로, 노란 포스트잇을 어깨에 붙이신 본각스님의 축사로 샤밤샤밤의 문을 열었다.

먼저 2017년의 활동을 되짚어보며 좋았던 일, 잘했던 일, 아쉬웠던 일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특히 지난 6월 제15차 홍콩 샤카디타 대회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던 듯, 어제 일처럼 생생한 기억들을 공유하였다. 다음으로 정형은님의 진행으로 불교 퀴즈대회가 이어졌다. 불교와 관련된 판토마임 퀴즈, 넌센스 퀴즈, 고사성어 퀴즈 등의 문제를 맞춘 모든 정답자들은 소정의 상품을 받으며 즐거워했다. 한바탕 웃으며 퀴즈를 풀고 난 후 모두 타임캡슐 편지를 작성하였다. 이 편지는 일 년 후 발송될 예정이다.

투표로 진행된 올해의 베스트 드레서상은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조은수님에게 돌아갔다. 딸의 노란색 드레스를 직접 수선해 입은 점이 인상 깊게 작용한 듯하다. 아차상 수상자는 남혜경님으로 중고물품가게에서 구매한 3천 원짜리 노란 스웨터를 멋들어지게 입어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하였다. 모든 상품 및 기념품은 G.E.P. 5기에서 실전훈련을 이끈 시드니 톰슨(Sydney Thompson)양이 보디산타(Bodhi-santa)로 변하여 증정하였다. 행사 진행과 사회는 G.E.P. 4기 수료생으로 2015년 제14차 인도네시아 샤카디타 대회에 참가하여 통번역봉사를 열심히 수행했던 임영아님이 수고해 주었다. 지난 1회 때부터 항상 핑거푸드를 준비해 준 박선미님과 맛있는 차를 종류별로 준비해 온 이은비님, 이영희님의 망개떡, 김한울의 뱅쇼, 그리고 속이 꽉 찬 채식김밥 등으로 풍성한 식탁을 마련하였다.

추운 날씨 탓인지 예년보다 참가자가 적었지만 제4회 샤밤샤밤은 어느 때보다도 더욱 화목한 분위기로 종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