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카디타 코리아 ‘세계불교정보사이트’ 구축 사업에 참여하면서 (글: 전영숙)

필자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샤카디타 코리아의 ‘세계불교정보사이트’ 구축 사업의 실무 책임을 맡았다. 먼저, 공모를 거쳐 총 19명을 번역위원으로 선정하고 사업을 진행했는데, 19명 중 총 7명이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셨다. 순수한 봉사로서, 더구나 번역 진행 과정에서 번거로운 요구로 수시로 귀찮게 해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처음마음으로 동참해 주신 번역위원님들로부터 도반으로서의 공감대를 진하게 느꼈다. 서지영 전 간사와 김한울 현 국장이 손발이 척척 맞게 알아서 도와주고, 공동대표 본각스님과 조은수 교수께서 각별히 애써 주신 덕분에 일이 잘 진행 되었다.
본래 이 사업의 씨앗은 2016년 8월 18일 조은수 공동대표가 조계종 포교원에 <신개념 불교 정보사이트 구축> 사업명으로 사업 신청을 하여 2016년 11월부터 12월 사이에 진행한 해외 불교 뉴스 번역 사업이었다. 비록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10명으로 꾸려진 번역팀이 한 마음으로 움직였다. 당시 필자가 실무 책임을 맡았던 인연으로 다시 이번 사업에 동참하게 되었던 것이다. 10명이 20개의 눈으로 최신의 세계 저명 불교 잡지와 서적을 뒤져서 한국 불교계에 도움이 될 만한 기사를 선별하고 번역하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으며, 일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해외 불교계의 돌아가는 현황에 대해 자연스럽게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번역의 결과물도 좋았지만 진행 과정에서 참여자 모두가 배운 것이 참으로 많았다.
이에 따라 이런 사업을 일회성으로 그치면 안 된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 그래서 후속 사업비가 준비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동참할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신념 하에 이번 후속 사업을 진행하였던 것이다. 모집을 거쳐 총 19명의 번역위원이 선정되었고, 1년간 총 4회의 번역 과정에서 3회 이상 번역에 참가한 번역위원이 8명이었다. 8명의 이름은 각각 다경스님, 김은희, 이선아, 이영희, 이현숙, 조정희, 주자영, 전영숙(이상 가나다순)이다. 특히 이선아 번역위원은 한 차례도 빠짐없이 매번 번역에 참가하였다. 이 외에 효석 스님, 김한울, 서지영, 정형은 번역위원도 1회 이상 번역에 참가하였다.
번역 작업은 3개월 단위로 1년 12개월 총 4회를 진행하였다. 1차 2017년 9월부터 11월, 2차 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 3차 3월부터 5월, 4차 6월부터 8월까지 진행하였다. 매회 번역위원 스스로 해외 주요 불교 잡지 가운데 번역할 만한 기사를 뽑아 <번역계획서>를 제출하면 필자와 조은수 공동대표가 검토한 후 최종 번역 기사를 확정해 드렸다. 그리고 번역위원이 번역한 초벌 번역문은 2명의 다른 번역위원에 의해 검수를 거쳤다. 그 후 필자와 이현숙 선생님이 다시 검토하고 최종적으로 조은수 공동대표가 최종 감수를 진행하였다.
현재 샤카디타 코리아 홈페이지에는 2016년 사업 결과물로서 총 72편의 세계불교정보가 탑재되어 있다. 그리고 이번 1년간 사업 결과물로 총 46편이 모였는데, 세계 각 지역의 불교 뉴스와 불교 이슈, 교육, 웰다잉, 해외 불교계의 포교 방법 소개, 불교서적과 영상 소개, 명상수행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이번 1년간 사업 결과물을 아직 홈페이지에 탑재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조금 더 손질을 거쳐 탑재할 예정이다.
필자가 1년간 번역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세계 불교 현황과 흐름에 대해 눈뜨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수확이며, 이러한 생각을 필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번역위원들이 공통적으로 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분야의 준비된 전문가로 자처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각자 실력의 지속적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전문가로 거듭나 봉사자 이상의 차원으로 갈 수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 우리는 이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할 것이다. 샤카디타 코리아가 9월부터 <G·E·P Action Team>을 꾸려서 번역과 통역 훈련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것도 동일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본 사업에 동참했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