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밥 먹을 때 하는 마음 챙김 활동

Things I Did When I Was Hangry
Annie Mahon

한국어 번역 및 요약: 신미아

샤카디타 코리아 회원님들께 서양인들의 마음챙김 수행을 일상속에서 실천하는 쉬운 방법을 소개한 책 『Things I Did When I Was Hangry』를 소개합니다. 개인적인 수행을 넘어 어린 아이를 가진 부모가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일상적인 수행방법, 특히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활동 중에서도 요리와 식사 때의 마음챙김을 강조한 책입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일주일에 몇번이라도 가족과 다함께 식사를 하면서 마음챙김 수행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밥을 먹는 것은 서로를 이어주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부모는 하루 종일 일을 했을 것이고, 아이도 학교에서 힘들었겠지요. 소중한 이 시간을 더 뜻 깊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족끼리 저녁을 먹으면서 해 볼 만한 활동들을 몇 가지 소개시켜 드릴게요.

1. 오늘 하루를 노래로 표현해 보기

각자 오늘 하루 어땠는지 노래로 자유롭게 표현해 봅니다. 의자에 올라가서 노래를 부르면 좀 더 극적인 효과가 나겠지요. 중요한 부분은 배우처럼 연기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노래는 분위기를 가볍게 만듭니다. 십대 자녀들도 하루 일과를 의무적으로 보고한다는 느낌을 덜 받을 거예요. 이 시간을 통해 서로가 서로의 세계를 잠깐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2. 감사하기

밥을 먹기 전에 한 사람씩 오늘 감사했던 일을 한 가지씩 이야기해 봅니다.

3. 밥을 먹기 시작하면 처음 1분 내지 2분 동안은 조용히 식사만 하기

이렇게 하면 모든 사람이 진정한 음식의 맛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저녁마다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종치는 사람” 역할을 맡아, 침묵을 시작하고 끝내는 시간을 알려줍니다.

4. 식탁에서 종이나 이야기봉 사용하기

종이나 이야기봉, 아니면 어떤 것이든 미리 정한 물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발언권을 가지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나, 뉴스, 농담을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이야기가 끝나면 그 물건을 다음 사람에게 넘깁니다. 종을 식탁 가운데 두고,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종을 울린 다음 이야기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5. 밥을 먹고 나면 다 같이 놀기

저희 집에서는 밥을 먹고 난 다음에는 말 잇기 놀이를 하는 것을 제일 좋아합니다. 한 사람이 “옛날에”라고 하면, 다음 사람이 “그 곳에”하고 이어가지요. 한 낱말 씩 연결하다 보면 요절복통할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모두가 함께 만드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