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소개] 명상의 마법 The Magic of Meditation

The Magic of Meditation: Stories and Practices to Develop Gratitude and Empathy with Your Child
Authors: Marie Champeaux-Cunin (Author), Dominique Butet (Author) (Shambhala, July 3, 2018)

명상의 마법: 아이들의 감사하는 마음과 공감하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동화와 수행
저자: 마리-크리스틴 셩포-큐넹, 도미니끄 뷰테

한국어 번역 및 요약: 김은희

이 책은 100쪽 정도의 얇은 책이지만 아이들을 위한 명상에 대해 아주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프랑스의 마띠우 리까르 스님(달라이라마의 불어 통역을 했던 스님)이 서문을 쓰셨다.

제1장에서는 명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서구에서는 ‘명상’이란 단어가 꽤 많이 쓰이고 있지만 그 단어의 뜻은 요가나 일반 명상, 심지어 이완을 위한 스마트폰 앱까지 포함하고 있을 정도로 애매하고 광범위하다고 한다. 또 기독교와 이슬람에서의 명상의 역사와 현재 서구의 명상을 설명하고 있다. 존 카밧-찐의 MBSR (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program, 마음챙김에 기반한 스트레스 감소)과 티베트 불교에서 유래했지만 서구에서는 뇌과학을 바탕으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감정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세속에서의 마음챙김 명상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사고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흔들리는 감정(화, 질투, 스트레스, 불안 등)을 조절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고, 직장에서 창의성을 높이고, 좀 더 이타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명상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호흡명상, 수식관, 자비명상, 자기반성명상 등을 소개하고 각 명상의 순서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한 동작 한 동작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어 명상 매뉴얼로 쓰기 좋다.

제2장에서는 만 3세에 시작하는 아이들의 명상에 대해 설명한다. 아이들이 쉽게 명상에 친숙해지도록 서서히 진행하고 이런 명상은 일생 동안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심어 준다. 아이들은 명상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고 다양한 감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자존감을 높여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다.

저자들은 아이들이 친숙하게 명상을 접할 수 있도록 용 인형인 윱시(Yupsi)를 만들었다. 윱시는 앞으로 아이들이 마음을 훈련시킬 때 친구 역할을 한다. 또한 명상을 할 때 인형을 배에 대어 호흡에 따라 배가 나오고 들어가는 것을 느끼도록 한다.

제3장에서는 윱시가 등장하는 8개의 동화가 소개되어 있다.

‘자전거를 탄 파란색 당나귀’, ‘나비연’, ‘꿀벌나라의 소동’, ‘얼어버린 폭포에 갇힌 흰발토끼’, ‘라다크의 아이’, ‘얼굴에 붕대 감은 소년’, ‘야생고양이’, ‘비아 페라타 산에서의 기쁨’

각 동화들을 읽으며 아이들은 이타심, 공감, 자존감을 키운다.

또한 아이들의 이타심을 알아볼 수 있는 ‘선물스티커 테스트’를 소개하고 있다.

즉, 명상을 10주간 배우면서 아이들은 어떻게 변하는가를 알아보는 실험이다.

아이들이 친구에게나 잘 모르는 아이, 좋아하지 않는 아이 등에게 스티커를 주는 과정에서 명상을 배운 아이들의 이타심을 알아볼 수 있다.

이 책을 출판한 샴발라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윱시노래와 동화 오디오 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다. (https://www.shambhala.com/magicofmeditation)

매일 저녁 명상:

  1. 감사에 대한 윱시동화를 읽고 마음을 연다.
  2. 윱시노래를 부른다.
  3. 호흡명상을 세 번 한다.
  4. 오늘 있었던 일을 감사하는 명상을 한다.
  5.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감사한다.

호흡명상: 흰 빛과 검은 연기

  1. 분노, 증오, 부정적인 업, 실망, 스트레스가 검은 연기가 되어 몸 밖으로 나간다고 상상하며 양쪽 콧구멍으로 숨을 길게 내쉰다.
  2. 손가락으로 왼쪽 콧구멍을 막고 오른쪽 콧구멍으로 숨을 깊게 들이쉰다. 숨을 2초 동안 참으며 모든 긍정적인 것들이 흰 빛이 되어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상상한다.
  3. 오른쪽 콧구멍을 막고 왼쪽 콧구멍으로 부정적인 생각들이 검은 연기가 되어 나간다고 상상하며 숨을 내쉰다.
  4. 왼쪽 콧구멍으로 한 번 더 들이쉬며 긍정적인 생각들이 흰 빛으로 들어오는 것을 상상한다.
  5. 왼쪽 콧구멍을 막고 오른쪽 콧구멍으로 부정적인 생각들이 검은 연기가 되어 나간다고 상상하며 숨을 내쉰다.
  6. 긍정적인 생각들이 흰 빛이 되어 몸 안으로 들어온다고 상상하며 양쪽 콧구멍으로 깊게 들이쉰다.
  7. 양쪽 콧구멍으로 부정적인 생각들의 검은 연기를 길게 내보낸다.

저자 소개

마리-크리스틴 셩포-큐넹 컴퓨터 관련 사업을 하다가 12년 전 불교에 귀의했다. 파리에서 Paris Drukpa Lineage Center를 경영하고 있으며 파리와 부탄을 오가며 살고 있다.

도미니끄 뷰테 파리의 유치원 선생님이며 아이들에게 명상을 가르치고 아이들에게 자비명상 워크숍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