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샤카디타 세계대회를 위한 통번역 준비 – 글: 정형은

글: 정형은(제18차 샤카디타 세계대회 학술위원회 위원)

40여 개국 1천여 명이 격년으로 모이는 샤카디타 국제대회(Sakyadhita International Conference)가 올해 제18차를 맞이하여 우리나라 서울에서 열린다. 이름하여 ‘ The 18th Sakyadhita Seoul 2023’! 준비 과정을 비유하자면 가히 우아한 백조의 물밑 발짓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학술, 문화, 국제, 대회 웹사이트, 참가자 숙소, 대회 개최장소 …. 샤카디타 코리아와 전국비구니회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간의 원활한 소통이다. 상호 간에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발표자의 구성은 다양하다. 출가자, 재가자, 남성과 여성, 불자와 비불자 등이 함께 모여 각국의 불교 상황에 관해 논문을 발표하고 워크숍을 열며 캠페인 포스터를 전시하고 설명을 해주고 참가자의 의견을 묻는다. 이런 일에는 통번역팀의 수고가 필수불가결이다. 각 행사마다 필요한 자료를 번역해서 자료집을 만들어 주고, 현장에서 발빠른 순발력을 발휘하여 통역을 해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발표자들이 보내올 80여 편의 논문을 번역하는 일은 젖 먹던 힘까지 동원되어야 하는 일이다. 이 모든 일들이 신심과 이타심, 자비심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번역 봉사자들은 이미 작년 10월 논문과 워크숍 요약본의 한글번역을 시작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본격적인 작업은 논문 원문이 들어오는 3월경에 시작될 예정이다. 한 분 한 분 호명할 수는 없지만 통번역팀 봉사자들께 지면으로나마 감사를 전하고 싶다.

“통번역 봉사자 여러분!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이처럼 큰 행사에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