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Wright 의 “Why Buddhism Is True” 부제 The Science and Philosophy of Meditation and Enlightenment 윤독을 마치며
글: 김유미(보련각)
내가 샤카디타를 통한 윤독을 시작하고 세번째로 읽은 책이 진화 심리학자이자, 언론인 그리고 불교 학자인 로버트 라이트씨가 쓴 “Why Buddhism is True”이다. 2022년 8 월에 시작해 2023년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줌을 통해 관심있는 도반님들과 모여서 진행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저자는 전통적인 불교신자가 아닌, 서양인 불교학자로서 불교의 핵심 사상과 명상 수행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명상 수행 체험을 통한 본인의 경험에 근거하고 진화 심리학, 철학적인 면으로 다각적으로 접근하여 과학적 논리에 기반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어 불교도 잘 모르고 수행도 많이 모자란 나에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공, 무아, 연기와 깨달음 등에 대한 부분이 그동안 접했던 어떤 책이나 설법보다 내게는 더 잘 다가왔다. 우리의 마음과 감정 그리고 뇌가 어떻게 상호작용 되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 챙김과 깨어 있음, 명상의 작동, 필요성, 장점 그리고 명상수행의 종류와 실제로 명상수행을 할 때 당면할 수 있는 어려움도 적절한 비유나 예를 들어 잘 설명해주었다. 마음 챙김 명상을 통해서 탐진치로 부터 해방을 기하고 매일의 일상에서 우리 자신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타인과 세상의 아름다움에 더 감사하게 되어 조금 더 나은 나 자신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깨달음의 경지에 다다르지 않아도 지금부터라도 하루에 십분이라도 명상을 꼭 해야만 할 것 같다.
진리로 향하는 길이 바로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끝으로 긴 시간 동안 끝까지 함께하며 많은 도움과 가르침을 주신 도반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