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샤카디타 대회의 주제에 대한 단상 – 글: 조은수

글: 조은수(샤카디타 코리아 공동대표,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내년 2023년 6월 23일 부터 닷새간 서울에서 제 18차 <샤카디타 세계여성불자대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샤카디타 코리아>가 호스트가 되어서 치러질 이 잔치에서는, 논문 발표, 워크숍, 전시, 명상, 문화공연 등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될 것입니다. 샤카디타 본부에서 발표한 대회의 주제는 “Living in a Precarious World: Impermanence, Resilience, Awakening”입니다. 이 주제의 내용과 […]

제18차 샤카디타 세계여성불자대회 논문발표 및 워크숍 제안서 모집

샤카디타 세계여성불자대회 추진위원회는 2023년 6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제18차 샤카디타 세계여성불자대회>에서 발표할 논문과 워크숍의 제안서를 받습니다. □ 대회 일시: 2023년 6월 23일(금) – 6월 30일(화) □ 대회 주제: “위기의 세상 속에 깨어있기” (Living in a Precarious World: Impermanence, Resilience, Awakening) 지금 우리는 위기의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지속적 변이를 일으키고 우리의 일상은 그 어느 때보다 […]

2022년 여름, 불교 관련 전시회 추천 – 글: 김은희

※ 아래 정보는 각 전시관/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으로, 방역패스나 동반인원 등 보다 정확한 관람정보는 함께 기재된 홈페이지 링크를 참고하십시오. 전시 관람 방식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천년고찰 예산 수덕사에 괘불이 걸렸던 어느 날을 상상해 본다. 법당 앞에는 이 공간이 성스러운 장소임을 알리는 작은 그림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각종 공양물이 쌓여 있다. 따스하게 빛나는 햇살과 잔잔한 […]

2023년 제18차 샤카디타 세계여성불자대회를 준비하며 #1 – 제15차 홍콩대회 진행자 인터뷰

Preparing for an international conference #1 – The 15th. Sakyadhita International Conference, Hong Kong. 국제대회를 준비 하다 – 제 15차 샤카디타 홍콩대회 샤카디타 코리아의 편집위원회에서는 오는 2023년에 한국에서 치루게 될 제18차 샤카디타 세계여성불자대회의 성공을 위해 지난 샤카디타 대회를 준비했던 실무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기획했다. 먼저 2017년 홍콩에서 열린 제15차 대회를 성료하는 데에 큰 역할을 맡았던 Aosi […]

20세기 초 금강산의 재가여성수행자들, 이들이 떠난 자리를 차지한 ‘금강산 팔선녀’ – 글: 전영숙

글: 전영숙(샤카디타 코리아 운영위원) 분단 이전까지 금강산은 수행자들의 성소(聖所)였다. 불교의 큰 도인스님들 가운데 금강산에서 수행하지 않았던 스님을 알기 어려울 정도이며, 조선의 유학자들도 알게 모르게 금강산을 찾았다. 비구니스님도 예외는 아니어서 20세기 초부터 분단 직전까지 전설적 비구니 도인스님들의 금강산 수행 일화들이 전해온다. 비구니문중 이름 중에도 금강산에서 유래한 예들이 있음을 앞 호에서 소개한 바 있다. 이번 호에는 재가여성 […]

OLD PATH WHITE CLOUDS 윤독모임에 참여하면서 – 글: 손미원

글: 손미원(샤카디타 코리아 운영위원) 이 세상 모든 인연들이 그렇듯이 2021년 작년 여름 불교여성개발원 모임 점심식사는 코로나사태로 4인용 작은 방에서 따로따로 하였는데 우연히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에서 조은수 교수님과 마주앉게 되었다. 그후 얼마 있다가 샤카디타 코리아 윤독모임을 추천하여 주셔서 영문 불교서적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우리 조카들을 끔직히 아껴주셨던 이모님(유대덕월보살)의 영향으로 부처님오신날과 중요한 행사가 있는 날 절에 가서 […]

‘조선의 승려장인’ 국립중앙박물관 2021.12.7.-2022.03.6. – 글: 김은희

글, 사진 : 김은희(샤캬디타 코리아 운영위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쌀쌀한 겨울 날씨가 아직 기승을 부리고 있는 날에 ‘조선의 승려장인’ 전시를 보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였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 전시를 시대별로 나누거나 지역별로 나누는 단편적인 전시가 아니라, 조선후기에 활약했던 승려 장인들에 대한 세밀한 분류와 역사, 그들의 화풍을 알아보는 전시였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린 불교관련 전시 […]

세계 비구니 계맥(戒脈)의 흐름을 보다 – 글: 유정스님

유정(전국비구니회 교육국장) 계맥, 즉 ‘계법을 전(傳)하여 받은 계통(系統)’을 살피는 것이 왜 중요한가? ‘인류는’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우리는’으로 고친다. 우리는 뭔가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 그(것이)가 이어온 혈통이나 전통이 알맞은가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다. 그(것이)가 적합한 것인지 혹은 타당함을 지녔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한 방편일 것이다. 그리고 부차적으로 수많은 질문을 만들어내고 사유하곤 한다.   지난해 말, 현대사에서 ‘최초의’라는 수식어가 붙는 […]

부드럽고 미묘하게 온라인 아침 명상을 시작하며 – 글: 선우스님

글: 선우스님 절은 허공의 문이다. 누구든 올 수 있는 곳, 이곳 절은 잘난 척할 필요가 없는 곳이다. 잘 보이고 싶어서 긴장할 필요가 없는 곳, 그래서 다치고 옹이진 마음을 그냥 풀어놓을 수 있는 곳이다. 마음을 있는 그대로 풀어놓고 비추어 보는 것, 그것이 다름 아닌 명상이다. 절에 가면 허공의 문에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그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

2022년 봄, 불교 관련 전시회 추천 – 글: 김은희

※ 아래 정보는 각 전시관/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으로, 방역패스나 동반인원 등 보다 정확한 관람정보는 함께 기재된 홈페이지 링크를 참고하십시오. 전시 관람 방식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승려 장인의 이야기는 ‘손’으로부터 시작한다. 매일매일의 연습으로 능숙해진 그들의 손은 재능을 뛰어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세계를 펼쳐냈다. 승려 장인이 만든 불상과 불화는 종교적 성스러움과 함께 고된 수행과도 같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