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불교 뉴스]
불교 승려가 헐리우드 스타를 포교하다(미국)
Buddhist Monk Inspires Hollywood Stars
저자: 갼 난다(Jnan Nanda)
번역자: 효석스님
겔롱 툽텐(Gelong Thubten)스님. From walesonline.co.uk
티베트 전통과 마음챙김 명상의 스승이며 영국에 활동 기반을 둔 겔롱 툽텐(Gelong Thubten)스님은 직장, 학교, 교도소에서 여러 해 동안 적극적으로 마음챙김 명상을 가르쳐왔다. 스님의 최근 제자들은 다소 화려하다. 헐리우드 톱스타인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인데, 그들은 지난 10월 극장을 강타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의 새 블록버스터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Doctor Strange)의 출연 배우들이다.
영국 배우인 틸다 스윈튼은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고대의 신비한 인물을 연기했다. 이 영화는 마음수련이 주제였고, 툽텐스님의 친구인 틸다 스윈튼은 스님을 영화에 초대하여 연출하게 했다. “나는 그 프로젝트에 스님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우리가 마음챙김 명상의 방법과 마음을 어떻게 고요하게 하는 방법을 잘 이해하지 못할 때, 스님은 우리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모든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로이터)
툽텐스님은 초대를 수락하고 런던의 영화 현장 셋트에서 출연 배우와 진행자에게 명상을 가르치며 시간을 보내셨다. “저는 예스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촬영 기간 내내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스님은 또한 영국 삼예(Samye)재단의 웨일즈(Wales)를 지휘하고 있다. 영화를 위해 지난달에 있었던 런던과 로스앤젤레스 프리미어(premiers)에 참석하기도 했다.(요크셔 해안 라디오)
겔롱스님과 함께 있는 왼쪽의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오른쪽의 틸다 스윈튼. From walesonline.co.uk
명목상의 슈퍼 히어로를 연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불교가 전혀 생소하지 않다. 그는 이전에 마음챙김 명상 관련 프로젝트를 위해 일한 적이 있다. 컴버배치는 영화 셋트장에서 명상 지도를 해준 툽텐스님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영화배우로서 이것은 굉장한 일입니다. 이것이 고요함과 존재감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촬영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영화 모방게임(The Imitation Game, 2014)의 스타는 말했다. 내년에 방영될 틱낫한 스님과 명상 지도스님들의 수행공동체에 대한 다큐멘터리 워크 위드미(Walk With Me)의 나레이터도 또한 그렇게 말했다.
툽텐스님은 닥터 스트레인지 셋트장에서 일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불교 승려가 헐리우드에 가게 된 것은 정말 특이한 일이라는 것임을 인정했다. 촬영이 쉬는 동안 스님은 배우들을 모아놓고 그들에게 마음챙김 명상을 수행하게 했다. 그것은 다음 촬영에 마음 준비를 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400명의 스텝진들이 바쁘게 움직여 꽤 시끄러운 셋트장에서 마음챙김 명상을 수행한다는 것은 재미있는 도전이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배우들과 일하면서 그들에게 마음챙김 명상을 알려줄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얻었다고 말한다. 툽텐스님은 또한 허구의 슈퍼 히어로의 신비한 능력처럼 마음챙김 명상도 마음의 힘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영화에 나타난 아이디어는, 현실은 생각의 힘으로 만들 수 있고, 그 마음은 무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웨일즈 온라인)
스윈튼과 컴버배치가 나온 닥터 스트레인지의 한 장면. From indiewire.com
까규 삼예 링 사원(Kagyu Samye Ling Monastery)에 의하면, 툽텐스님은 24년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심령술사에게서 집중적인 명상 훈련을 받았고, 다시 집중명상 수행으로 5년을 보냈다. 툽텐스님은 자신의 일에 대가를 받지 않는다. 그 대신 수탁사업인 공동체를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롭빠 트러스트 자선단체(Rokpa Trust charity)에 후원금을 내도록 격려하고 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