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불교 전통에서의 죽음에 대한 관념」

[웰다잉]
「티벳불교 전통에서의 죽음에 대한 관념」
Death and Dying in the Tibetan Buddhist Tradition

저자: 펜데 스님(Ven. Pende Hawter)
번역자: 조은수

출전: Buddhanet: Death and Dying in the Tibetan Buddhist Tradition

티벳에서는 죽음을 맞는 그날이 아주 중요하다. 신체가 죽고 나자마자 그 영가는 4일간 일종의 중간단계로 가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 그들은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모른다. 이것을 첫 번째 바르도(Bardo)라고 하고 이 기간 동안 승려들이 하는 염불은 그 영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막바지에 가서 죽은 사람은 환한 불빛을 본다고 한다. 만일 이 환한 불빛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그 빛을 기쁘게 환영하게 되고 그러면 다시 환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이 빛을 무서워하면서 도망치게 되는데 그러면 이 불빛은 결국 꺼지게 된다.

그제서야 이 죽은 사람은 자신에게 죽음이 일어났다는 것을 의식하게 된다. 이때에 두 번째 바르도가 시작된다. 이때 자신이 이전까지 했던 행동과 생각들이 눈앞으로 스쳐지나가는 것을 본다. 이것을 보면서 자신이 몸은 있다고 느끼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 몸을 다시한번 더 갖고자 한다. 그러면 세 번째 바르도가 온다. 이것은 다음 생을 찾는 그런 상태이다. 모든 이전의 생각과 행동에 의해 그 사람은 새로운 부모를 찾게 되고 그 부모를 통해 다음 몸을 받게 되는 것이다. |END


*독일분으로 티벳불교 전통으로 출가한 펜데 스님이 티벳불교에서의 죽음 이후의 절차를 소개하고 있다. 티벳에는 <사자의 서>라는 죽음의 여러 측면에 관해 기술한 오래된 책이 전해오기에 많은 현대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관심에 부응하여 티벳불교의 죽음에 대한 관념과 그 절차에 대해 현대인이 이해하기 쉽게 간략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