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에 아놀드 로벨(Arnold Lobel)은 개구리와 두꺼비가 등장하는 특별한 어린이 그림책 네 권을 썼습니다. 현실적인 문제 해결사이며 끈질긴 인내심을 가진 개구리와 개구리의 가장 친한 친구이지만 주위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것저것 원하는 것과 두려움도 많은 두꺼비 이야기입니다. 개구리는 두꺼비의 행동에 대해 결코 잔소리하지 않으며, 온화한 행동을 취합니다. 종종 동화는 두꺼비가 교훈을 얻는 결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두 친구가 계속해서 나란히 잘 지내는 것으로 끝납니다.
부모님께서 이 책들을 내게 읽어 주셨고 이제 내가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느긋한 유머, 풍부한 캐릭터와 개구리와 두꺼비의 세계에 빠져드는 듯한 느낌 때문에 이 책을 좋아합니다. 나는 로벨의 이야기와 부처님 법 사이의 울림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벨 자신이 불교에 관심이 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그의 전기는 언뜻 보면 간단한 이야기지만 그 속에 감정의 흐름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있습니다. 로벨은 커밍아웃하지 않은 게이로서 대부분의 삶을 살았고 결혼하여 두 명의 아이를 두었습니다. 그는 1987년 54세에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했습니다.)
개구리와 두꺼비는 나이를 먹지 않습니다. 어린이 책으로는 드물게 부모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그들의 세계에 종종 찾아오는 다른 동물들도 있지만 실제로 등장하는 캐릭터는 개구리와 두꺼비입니다. ‘꿈(The Dream)’이란 이야기 속에서 두꺼비는 정교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서 있습니다. 대형 강당 안에 두꺼비 앞에 있는 청중은 개구리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두꺼비를 소개합니다!” 보이지 않는 아나운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두꺼비는 아나운서가 자신의 묘기를 소개할 때마다 의기양양해집니다. “두꺼비는 이제 춤을 멋지게 출겁니다!" "두꺼비는 멋진 피아노 솜씨를 보여줄 것입니다!" 두꺼비는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릴 때마다 관객석에 있는 친구의 몸이 작아지는 것을 봅니다. 마침내 두꺼비는 더 이상 개구리를 볼 수 없습니다. "개구리야 돌아와! 나는 외로울 거야! " 두꺼비가 소리 지릅니다. "두꺼비가 어둠 속에서 돌고 있습니다."라고 로벨은 썼습니다. 두꺼비는 놀라서 깨어나고, 개구리는 그의 침대 옆에 있었습니다. 두꺼비는 "개구리야. 네가 와주어서 정말 기뻐."라고 말합니다. "나는 항상 그럴 거야."라고 개구리는 말합니다. 이야기는 개구리와 두꺼비가" 멋지고 긴 하루를 함께 보내는 것"으로 끝납니다.
나는 ‘꿈(The Dream)’을 상호 연결에 관한 이야기로 봅니다. 두꺼비의 행동은 개구리를 점진적으로 변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두꺼비는 자신을 추켜세우는 목소리에 사로잡혀 결국 혼자가 됩니다. 그러나 깨어나면, 개구리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두꺼비를 연민을 가지고 위로하고 제정신을 차리게 해줍니다.
‘수영(The Swim)’에서 개구리와 두꺼비는 수영하기 위해 강으로 갑니다. 개구리는 옷을 입지 않고 물속으로 뛰어 들고 두꺼비는 바위 뒤에서 수영복을 갈아입습니다. "내가 수영복을 갈아입은 후에 물에 들어갈 때까지 나를 보지 말아야 해."라고 두꺼비는 말합니다. "왜 안 돼?" 개구리는 묻습니다. "내가 수영복을 입으면 우습기 때문이야. "라고 두꺼비는 말합니다.
두꺼비가 물에 들어올 때까지 개구리는 눈을 감고 있었고 둘은 함께 즐겁게 수영합니다. 다른 동물들이 하나 둘 강둑에 나타납니다. 두꺼비는 개구리에게 모두 가라고 말해달라고 합니다. 그래야 개구리가 수영복 차림을 다른 동물들에게 보이지 않고 물 밖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꺼비의 수영복 차림이 우습다면 난 그걸 보고 싶어.‘라고 뱀이 말합니다. 다른 동물들은 동의합니다. "나는 오랫동안 재미있는 것을 보지 못했어."라고 쥐가 말합니다. 두꺼비는 모두가 떠날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지만 물속에서 떨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는 수영복 차림으로 물에서 기어 나옵니다. 개구리를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웃습니다. “네가 수영복을 입으면 너무 웃겨."라고 개구리는 말했습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라고 두꺼비는 말하면서 옷을 집어 들고 집으로 걸어갑니다.
이 이야기에서 내가 좋아하는 점은 여러분이 기대하는 도덕적 교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 동화는 우리가 왜 서로를 놀리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처럼 어린이 문학 전반에 걸쳐 확실하게 발견되는 올바른 도덕에 대한 이야기보다 두려워하지 않음과 집착하지 않음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두꺼비는 물에서 나오며 우리가 전사의 본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을 경험합니다. 쵸감 트룽파(Chogyam Trungpa)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전사정신은 기본적으로 굳건한 정신입니다. 다른 것과 싸우려는 것이 아니라 부동심이며 스스로에 대한 존엄감입니다 "이것은 아이들, 특히 놀림을 받을까 걱정하는 아이들이 자신감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교훈입니다.
‘깜짝 선물(The Surprise)’은 내가 이 시리즈에서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이며, 처음으로 영적인 텍스트로 경험한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는 물리적 공간에서는 결코 존재하지 않고 개구리와 두꺼비의 마음에서만 존재하는 것-뜻밖의 선물-을 거론합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10월의 이야기입니다. "나뭇잎이 나무에서 떨어져 땅 위에 있었습니다. "라고 로벨은 말합니다. 개구리는 두꺼비 집 잔디밭에 가서 나뭇잎을 긁어모으기로 결심했습니다. "두꺼비는 놀랄 거야."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한편 두꺼비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개구리 집으로 달려갈 거야. 모든 나뭇잎을 긁어모을 거야. 개구리는 매우 기뻐할 거야."라고 두꺼비는 생각했습니다.
두 친구는 서로 다른 길로 상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둘 다 친구가 집에 없어서 기뻤습니다. "나뭇잎을 누가 긁어모았는지 결코 알 수 없을 거야." 라고 서로의 잔디를 긁어모으면서 혼자 중얼 거렸습니다.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바람이 불어 땅을 가로 질러 갔습니다.”라고 로벨은 썼습니다. 바람은 개구리와 두꺼비가 긁어모아 놓은 나뭇잎을 다시 날려 버렸습니다.
집에 돌아 온 개구리는 “내일 내 잔디 위에 있는 나뭇잎을 깨끗하게 치울 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두꺼비가 얼마나 놀랄까!” " 한편 두꺼비도 집에서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날 밤 불을 끄고 침대에 들어갔을 때 개구리와 두꺼비는 모두 행복했습니다.”라고 로벨은 썼습니다.
나에게 이 책은 사랑과 친절의 즐거움에 관한 것입니다. 사랑과 친절을 실천하는 것에는 목표 또한 끝이 없습니다. 그것은 보상이 필요한 수행이 아닙니다. 그 자체가 보상을 가지고 있고, 여러분에게 돌아옵니다. 개구리와 두꺼비가 서로에게 보여준 친절은 궁극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서로를 따뜻하게 합니다. 스즈키 순류 (Shunryu Tsunryu)가 “선의 마음, 초심자의 마음(Zen Mind, Beginner 's Mind)"에서 쓴 것처럼 "우리는 다른 어떤 것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존재합니다. "
많은 아동 도서는 기술 숙련, 끈기 및 순종이라는 주제에 중점을 두고 목표를 달성하거나 도덕적 교훈을 이해하고 그에 따르는 사람의 이야기로 끝납니다. 물론 이러한 유형의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내가 개구리와 두꺼비 이야기에서 발견한 신선한, 아니 정말로 해방감을 느끼는 것은 그들의 세계는 이와 같은 전형적인 이야기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는 것입니다. 개구리와 두꺼비는 목표를 향해 일하지 않고 가장 친한 친구로서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도덕적 교훈은 본능적인 친절을 통해 미묘하게 나타납니다. 배워야 할 교훈이 있다면, 서로 다른 성격 (또는 한 성격 내의 다른 성격)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항상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END
역자 설명: 개구리와 두꺼비 시리즈는 아놀드 로벨(Arnold Lobel)이 쓴 미국 초등학교 1학년용의 짧은 동화책입니다.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Frog and Toad Are Friends)』라는 제목 하에 네 개의 짧은 이야기가 들어있고 그 중에 「수영(A Swim)」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개구리와 두꺼비가 함께(Frog and Toad Together)’안에 ‘꿈(The Dream)’이라는 이야기가 들어 있고 ‘개구리와 두꺼비의 사계절( Frog and Toad All Year)’에 ‘깜짝 선물(The Surprise)’이 들어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