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문기숙학교의 수업시간, 아이들을 차분하게 하기 위해 긴급명상을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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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문기숙학교의 수업시간, 아이들을 차분하게 하기 위해 긴급명상을 도입하고 있다
Top boarding school to introduce emergency meditation to calm children during class

저자: 까밀라 터너(Camilla Turner)
번역자: 다경스님

원문 게재일자: Feb 4, 2017
출전: The Telegraph: Top boarding school to introduce emergency meditation to calm children during clas

브라이튼 학교, Brighton College CREDIT: BRIGHTON TOGS/BRIGHTON COLLEGE

영국의 선도적 기숙학교의 한 곳에서 수업시간에 불안정하고 안절부절못하는 학생들을 차분하게 하는 명상시간을 도입하고 있다. 이 발의는 브라이튼 학교(Brighton College)에 도입된 “창의 학습”의 한 부분이며, 교장인 리차드 캐언즈(Richard Cairns)가 세계 각국의 실례를 발굴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9월부터 이 학교의 모든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소란스러운 아이들을 차분히 가라앉히기 위해 ‘긴급’ 명상 도구 세트를 지급 받는다. 명상 도구는 비디오, 오디오 녹음, 그리고 수업중에 3분 명상을 어떻게 실행하는가에 대한 배경 정보로 구성되어있다. 일년에 4만 파운드를 지원받는 “창의 학습”의 신임 책임자인 토마스 가버(Tomas Goldber)는 “간단한 마음챙김 기법,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 의자에 앉았을 때의 느낌, 발의 감각, 양말과 신발에 닿는 느낌을 느끼도록 하여 집중력과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교장 리차드 캐언즈

이 학교는 100개가 넘는 바퀴의자를 구입했다. 수업시간에 아이들은 의자에 앉아 교실을 옮겨다닌다. “바퀴가 달려있는 가구만 채운 실험적인 교실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라고 가버 씨는 말했다. “우리가 구입한 의자는 뒷부분에 약간의 탄력이 있어서 사람들이 약간 흔들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수업이 끝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똑바로 앉아 있어야 한다는 오래된 낡은 생각을 던져 버리고 있는 중입니다.”

브라이튼 학교의 창의 수업 책임자, 토마스 가버

창의 수업 책임자인 토마스 가버는 슈타이너 학교(Steiner School)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아이들은 원래 안절부절못한다”라는 것을 인정하고 수업시간 동안 다른 배열로 앉을 수 있게 허용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그렇게 하면 선생님은 ‘조용히 앉아’라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치지요.” 라고 말했다.

브라이튼 학교의 토마스 가버

탄력있는 등받이가 달린 바퀴의자는 싱가포르의 학교에서 영감을 받았다. 창의 수업에 맞추어 특별하게 디자인한 새로운 교실에 도입될 예정이다. 교실에는 네 대의 카메라를 설치하여 선생님들이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사각지대의 학생들 반응을 살필 수 있다. “종종 당신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안다고 생각하지만 뒷줄의 아이들은 수업을 듣지 않아요.”라고 가버 씨는 말했다. “네 개의 카메라와 마이크가 정확한 소리를 포착할 것이고, 모든 선생님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할 것입니다.” 지난 부활절에 캐언즈 씨는 학습기법 연구를 위해 학교견학연수를 진행하여 핀란드, 캘리포니아, 싱가포르로 선생님 대표단을 이끌었다. 2012년 타틀러 시의 올해의 공립학교 교장이었던 캐언즈 씨는 “제가 학교에서 근무할 때, 단순히 가르침을 전달하기보다는 항상 창조적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작년 부활절 휴가 견학연수의 목적은 세계적 모범사례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1845년부터 기금을 마련하여 진보적 교육정책을 도입해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브라이튼 학교에서는 학교 밖에서 여자의 정체성을 가진 남자아이들과 남자의 정체성을 가진 여자아이들을 수용하기 위해서 학교의 교복 규칙을 폐지했다. 이러한 조치는 성 정체성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감정적 성 정체성을 잃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학교가 인정하는 사회적 응답이다. “공립학교는 대게 보수주의의 보루로 여겨지지만 브라이튼 학교는 이제 그것을 깨야 할 시간”이라고 브라이튼 학교당국은 언급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