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포럼
나의 삶과 가족, 그리고 불교수행
장소: 온라인
글: 이영근 (샤카디타 코리아 회원)
샤카디타 코리아로부터 <나의 삶과 가족 그리고 불교수행>이라는 제목으로 포럼에 나와서 발표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평생 해왔던 어떤 강연보다 부담스러운 느낌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우선 제목이 주는 중압감은 어느새 70이 훌쩍 넘어버린 사람에게나 주어지는 것이며 코로나 시대의 언텍트 강연을 해야 된다는 중압감 때문이었다. 청중과 눈을 서로 마주치며 반응에 따라 강약, 속도조절이 충분히 가능했던 예전과는 달리 청중들에게 일방적인 강연을 해야 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었으나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었다. 더욱이 불교에 대한 깊은 안목을 가진 분들 앞이라 더욱 조심스러웠으나 강연이라기보다는 질의 응답식으로 이끌 수가 있었다. 당일의 주어진 제목에 따라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정리하였다.
- 샤카디타와 불교 입문동기
- 민주적인 식탁교육의 중요성
- 자녀들의 수준에 맞는 필독서 구입, 독서 후 독후감과 일기쓰기 의무화
- 사춘기시절 자녀들에 대한 이해와 대화
- 매주 정해진 날의 가족법회 의무화와 수행일기 발표의 중요성(가족 간의 민주적인 발언 존중과 느낌을 공유)
- 하계 및 동계 방학 때 가족들 각각의 수준에 맞는 수행처를 택하여 하선, 동선에 참여 후 각각의 수행경험담 발표, 공유하기
- 특별히 가족 모두는 계속 수행정진 중인 도반들로 믿고, 특히 자녀들은 분명 나의 선진님들이 오셨음을 믿고 같은 수행자로 여김
우리 가족은 자랑할 만한 내세울 것은 없지만 불자로서 각자가 서 있는 자리에서 노력해가는 도반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가족이다. 지면을 빌어 나의 소박한 이야기를 경청해 준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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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차 포럼: 안미경님의 "나의 커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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