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포럼
들꽃에게 들어봐요
장소: 동국대학교 대각전
발표: 진명스님(샤카디타 코리아 운영위원, 동국대 정각원장, 법련사 주지)
정리: 김은희(샤카디타 코리아 편집위원장)
2022년 6월23일 오후 2시 동국대 대각전에서 제 15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샤카디타 코리아 운영위원, 법련사 주지, 동국대 정각원장,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을 맡고 있는 진명 스님이 ’들꽃에게 들어봐요‘라는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사찰에서 직접 꽃을 가꾸며, 어릴 때 꽃과 나무를 많이 심었던 아버지의 기억을 가지고 계신 스님은 우리가 ’들꽃‘에서 배울 수 있는 가르침을 들려주셨다.
스님은 수많은 꽃이 모양과 색이 다르듯이 사람들도 서로 다른 모습의 꽃과 씨앗을 가지고 있고 꽃이 피기 위해 많은 노력(물, 공기, 햇빛)이 필요하듯이 불자들도 마음속의 아름다운 씨앗(불성)이 꽃이 되기 위해 기도와 수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스님은 동국대학교 구성원들(교수, 학생, 직원)은 1인 1수행하기 운동(사경, 독경, 기도, 백팔배, 좌선 중 하나를 선택)을 하고 있다고 알려주셨다. 그러면서 진정한 불자라면 하나를 선택해서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꽃이 거저 피지 않듯 우리도 꾸준한 기도와 수행을 통해서 마음자리를 찾아가야 할 것이다. 스님의 말씀처럼 우리도 다음과 같이 실천해 보면 어떨까?
깨달음도 그저 오지 않는다 (깨달음을 위한 노력)
첫째 바라보기 :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둘째 성찰하기 : 내 모습은? 내 성격은?
셋째 수용하기 : 아~ 그렇구나~~, 아~ 그랬었네~~
넷째 인정하기 :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자기를 인정하기
다섯째 받아들이기 : 비교하지 말자
처방전 활용법
1. 게으르지 말 것: 세상에 모든 꽃과 나무가 게으르면 잎과 꽃, 그리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
2. 10분, 30분, 1시간 등 각자 허락되는 시간을 꾸준히 활용하며 7일, 10일, 30일, 100일, 1년 등 환경에 맞게 기간을 정하자. 시작과 마무리를 잘 하자
3. 함께 하는 도반이 있으면 더 좋다. 한 공간에서 할 수 없으면 비대면 SNS를 잘 활용한다.
해와 달처럼 조건 없이 아낌없이 나누자
1.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는다. 꽃들이 미운사람 고운사람 가려서 향기와 빛을 발하지 않는다.
2. 해와 달은 조건이 없다.
3. 인색하지 않다.
4. 빛난다고 뽐내지 않는다.
5. 수행이 조금 되었다고 해서 교만하거나 거만하지 말자
스님은 마지막으로 재가불자들의 롤 모델 ’위사카‘의 이야기와 ’민들레의 아홉가지 덕‘를 들려주며 지혜로운 여성이 되자고 말씀하셨다. 포럼 도중에 잠시 감상한 ‘들꽃과 아름다운 음악’은 참석자에게 편안한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지난 포럼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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